[시민의 눈] 활동을 하고난 뒤… 2017년 19대 대선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아직은 쌀쌀함이 채 가시지 않았던 때로 생각됩니다.
“와~~~ 탄핵이 인용됬어…”
그 동안 정치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근래에 들어서 국민의 힘을 느꼈습니다.

지난 겨울내내 촛불을 든 [시민의 힘]이었습니다. 바로 그시점이 최소한의 관심만 유지한 채, 조그마한 일도 하지 못했던 저를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나마 “파파이스”를 시청하면서 모르던 것을 제대로 아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가짜 뉴스들이 판을 치는 요즘에는 정말이지 그 어떤 정보도 받아드리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파파이스”를 시청해 오던 중에 [시민의 눈]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투표지 분류기문제를 다루는 것 중, 문재인 100표를 가지고 돌려도 박근혜가 이기는 결과를 내 뿜는 바로 그 화면 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
라는 생각에 도달하자 그 동안 모르고 지냈던 제 마음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보자.” 라는 마음과 함께 저의 살고 있는 지역인 [인천시_남구] 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4월29일 토요일에 있었던 교육에 참가 하여, 우선 지키미와 투/개표 참관인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교육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들도 많이 있었으며, 먼저 경험하신 선배님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던 좋은 자리 였습니다.

그리고는 5월 4일 ~ 5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 투표]의 결과물인 [사전 투표함] 지키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배정받은 시간은 첫날 5월 6일 새벽 4시~ 8시와 두째날 5월 7일 07시~ 14시 까지였습니다.

첫날 새벽 3시 30분…
좀 이른 시작이었지만 졸린 눈을 부비며, 준비를 하고 맡은 시간 [4시]에 늦지 않도록 해당 지키미 장소로 향했습니다. 접주님과의 시간으로 배정 받아 ‘이곳 활동에 대해 이런 저런것을 여쭤 볼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적 장소에 도착해 보니 접주님은 물론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각 분야의 선배님분들 께서 이미 몇분이 자리에 계셨습니다.
‘이 시간에도 많은 분들께서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키미 활동 시간에 이런 저런 나눈 이야기들에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70년대의 격동기와 제 유년기와 겹친 90년대의 학생운동 시절도 있었고, 전혀 모르던 세계 곳곳의 에피소드들도 그 안에는 있었습니다.

5월 7일에는 시간이 이른 새벽을 피해서 인지 건물 안쪽 까지 들어가 지키미 활동을 지속 할 수 있었습니다. 선관위 직원 분들께서도 어찌 보면 불편하실 수 있는 상황일텐데도 [봉인지 및 사전투표함 촬영] 작업을 흔쾌히 허락해 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진행중에 다른 선거구에서는 선관위 분과 시민의 눈 활동가 분이 마찰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경계하는 모습을 비추시기는 했지만, 감안하면 별 잡음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활동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지만, 그래도 그간의 활동속에서 [시민의 눈]은 투표 참관 보다는 [개표 참관]에 좀더 특적 목적을 지는 단체라고 저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저는 [사전 투표함 지키미]와 [투표 참관인]만을 진행 하여, 완벽한 활동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19대 대선을 통해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행동에 조금이나마 참여 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했습니다.

5월 10일. 아침 8시를 향해 가는 시각 입니다. 국민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진 시각에,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도 아니고, 누구나 되도 똑같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던 저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붙여 보자면,
‘소중한 나의 1표를 지키는 것이 바로 바른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